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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뇌형·우뇌형 테스트, 문항마다 뜯어봤습니다 — 뇌 사진 1,011명이 말해 준 것

인터넷에서 흔히 보는 '좌뇌형·우뇌형 테스트'에는 대개 이런 문항이 있습니다.Q1. 나는 계획을 세우고 순서대로 처리하는 편이다 / 그때그때 직감대로 움직이는 편이다Q2. 나는 숫자와 논리에 강하다 / 그림과 음악에 끌린다Q3. 나는 말로 설명하는 게 편하다 / 이미지로 떠올리는 게 편하다 앞쪽을 많이 고르면 '좌뇌형', 뒤쪽을 많이 고르면 '우뇌형'. 결과에 따라 어울리는 공부법이나 직업까지 알려 주는 테스트도 있습니다. 이 테스트가 깔고 있는 전제를 문항마다 하나씩 확인해 보겠습니다.전제 1. "뇌의 왼쪽과 오른쪽은 하는 일이 다르다"이 부분은 사실입니다. 다만 테스트가 생각하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이 이야기의 뿌리는 미국의 신경과학자 로저 스페리(Roger Sperry)의 연구입니다. 1960년대 ..

공부법의 과학 2026.10.14

일주일만 알림을 꺼 봤더니 — 실험 세 개로 설계한 '알림 끄기 7일' 따라 하기

회의 중에 주머니 속 휴대폰이 한 번 짧게 울립니다. 꺼내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머릿속에는 이미 "누구지?"가 떠 있고, 방금 들은 말의 끝부분은 놓쳤습니다. 이 짧은 순간을 실험실에서 잰 연구들이 있습니다. 그 실험 세 개를 바탕으로, 혼자서도 해 볼 수 있는 일주일짜리 알림 끄기 실험을 짜 보았습니다. 연구 결과를 먼저 짧게 보고, 그다음 실험 설계로 넘어가겠습니다.연구자들이 해 본 것실험 1. 알림은 보지 않아도 방해한다.2015년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스토사트(Stothart)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집중력이 필요한 과제를 시키는 동안 그들의 휴대폰으로 알림을 보냈습니다. 참가자들은 휴대폰을 만지지도, 확인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알림을 받은 사람들의 실수가 늘었습니다. 알림 소리나 진..

뇌와 습관 2026.10.13

"넌 정말 똑똑하구나" 대신 뭐라고 해야 할까 — 칭찬 실험 25년, 그리고 성장 마인드셋 논쟁

아이가 받아쓰기 100점을 받아 온 날,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은 아마 둘 중 하나일 겁니다. "우리 애 정말 똑똑하네." 아니면 "정말 열심히 했구나." 둘 다 좋은 말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1998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클로디아 뮬러(Claudia Mueller)와 캐럴 드웩(Carol Dweck)은 이 두 문장이 아이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끈다는 실험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뒤 25년 동안, 이 결과는 크게 유행했다가 거센 반론을 받았습니다.실험에서 벌어진 일뮬러와 드웩은 초등학교 5학년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여섯 번의 실험을 했습니다. 첫 문제를 풀게 한 뒤 칭찬의 종류만 달리하고, 그다음 일부러 어려운 문제를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잘 풀지 못했습니다. 그 뒤의 반응이 갈렸습..

공부법의 과학 202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