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디톡스 2

일주일만 알림을 꺼 봤더니 — 실험 세 개로 설계한 '알림 끄기 7일' 따라 하기

회의 중에 주머니 속 휴대폰이 한 번 짧게 울립니다. 꺼내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머릿속에는 이미 "누구지?"가 떠 있고, 방금 들은 말의 끝부분은 놓쳤습니다. 이 짧은 순간을 실험실에서 잰 연구들이 있습니다. 그 실험 세 개를 바탕으로, 혼자서도 해 볼 수 있는 일주일짜리 알림 끄기 실험을 짜 보았습니다. 연구 결과를 먼저 짧게 보고, 그다음 실험 설계로 넘어가겠습니다.연구자들이 해 본 것실험 1. 알림은 보지 않아도 방해한다.2015년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스토사트(Stothart)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집중력이 필요한 과제를 시키는 동안 그들의 휴대폰으로 알림을 보냈습니다. 참가자들은 휴대폰을 만지지도, 확인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알림을 받은 사람들의 실수가 늘었습니다. 알림 소리나 진..

뇌와 습관 2026.10.13

"도파민 중독"이라는 말이 틀린 이유 — 문제는 양이 아니라 속도입니다

"나 도파민 중독인가 봐." 요즘 자주 듣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표현은 원인을 잘못 짚고 있습니다. 중독이라고 믿으면 끊으려 들고, 끊으려 들면 앱을 지웠다가 며칠 만에 다시 설치하게 됩니다. 지워도 소용없었던 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원인을 잘못 짚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도파민이 실제로 무슨 일을 하는지, 왜 숏폼을 끊기 어려운지, 그리고 참는 것보다 쉬운 방법은 무엇인지 정리합니다.이 글은 일상적인 습관에 대한 교양 정보입니다.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조절이 어렵다면 전문가 상담을 권합니다.1. 도파민은 '쾌락 물질'이 아닙니다도파민은 흔히 쾌락 호르몬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도파민이 가장 크게 반응하는 순간은 보상을 받을 때가 아니라 그 직전, 즉 무언가를 기대할 때입니다. 숏폼으로 옮..

뇌와 습관 202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