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법 강의나 학원 광고에서 자주 보는 그래프가 있습니다. 가파르게 떨어지다 완만해지는 곡선, 그 옆에 붙는 문장. "사람은 배운 것의 절반을 1시간 안에, 70%를 하루 안에 잊는다. 그러니 복습하라." 이 그래프의 원조는 1885년 독일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입니다. 그런데 그가 남긴 기록을 열어 보면, 광고 문장과는 세 군데가 다릅니다. 무엇을 외웠는지, 무엇을 쟀는지, 그리고 그 숫자가 누구에게 해당하는지입니다.그가 외운 것: WID, ZOF, 그리고 수천 개의 뜻 없는 음절에빙하우스는 실험 대상자를 따로 모으지 않았습니다. 피험자는 그 자신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WID', 'ZOF'처럼 뜻이 없는 세 글자 음절을 수천 개 만들었습니다. 이것을 13개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