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만 채우면 누구나 전문가가 된다." 하루 3시간씩이면 10년쯤 걸리는 이 숫자는, 이제 자기계발의 상식처럼 쓰입니다. 이 이야기를 세상에 퍼뜨린 것은 2008년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의 책 『아웃라이어』입니다. 근거로 든 것은 1993년 스웨덴 출신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Anders Ericsson)의 연구였습니다. 그런데 이 법칙을 원래 연구와 나란히 놓고 보면, 숫자부터 맞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숫자 다섯 개를 하나씩 따라가 보겠습니다.7,410시간에릭슨 연구팀은 독일 베를린 음악원의 바이올린 전공생을 세 무리로 나눴습니다. 교수들이 세계적인 독주자가 될 만하다고 꼽은 최상위 학생, 그다음으로 잘하는 학생, 그리고 음악 교사가 될 과정의 학생입니다. ..